‘아침드라마=막장’이라는 공식이 있다. ‘막장’이라는 단어 속에서는 불륜과 치정, 반전 등 자극적인 소재가 종합선물세트로 들어 있어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. 남편과 아이들을 직장과 학교에 보내놓은 주부들이 아침드라마를 ‘중독’처럼 지켜보는 이유이기도 하다. 여비서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 재판이 흡사 한편의 막장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. 관련 언론보도에 막장 드라마 필수 요소들이 모두 들어있기 때문이다. 유명 정치인이 연루된 ‘성(性) 스캔들’이다 보니 취재 열기가 뜨거운 것은 당연하...